HDS "2011년 개방형 스토리지 플랫폼 완성"

일반입력 :2010/11/28 09:24

“내년에 완전히 오픈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겠다. 모든 벤더의 서버, 스토리지, 스위치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을 기대하라.”

케빈 이글스톤 히타치 데이터센터 시스템(HDS)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IT업계는 현재 토털 솔루션 열풍이 한창이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해 하나으 패키지로 내놓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HP나 IBM 등은 최근 스토리지업체와 네트워크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엔드 투 엔드’ 토털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시스코시스템스도 EMC와 넷앱, VM웨어와 함께 이같은 대열에 합류했다.

케빈 이글스톤 부사장이 밝힌 통합플랫폼은 HDS도 여기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향후 업계가 지향해야 할 미래가 컨버전스란 것은 당연하다”라며 “HDS는 단기적으로 다양한 기술을 통합하고 장기적으로 훨씬 더 폭 넓은 컨버전스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단, HDS의 행보는 경쟁사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띈다. 하나의 벤더에 종속되는 것을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히타치 스토리지와 타사 스토리지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HDS는 지난 4월 유니파이드 컴퓨팅 플랫폼(UCP)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가상화를 기반으로 히타치 서버, 스토리지뿐 아니라 모든 벤더의 제품을 통합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토시오 나카노 히타치 디스크어레이 사업본부장은 “서버환경에서 고유한 가상화 기능을 제공해 스토리지, 서버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오픈 아키텍처를 채택해 모든 벤더를 지원하는 만큼 유일하게 완전히 개방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반이 되는 기술이 가상화 스토리지 플랫폼(VSP)이다. VSP는 스케일업, 스케일아웃, 스케일딥 등을 구현한 3D 스케일링을 기본으로 구성됐다. 스케일 업은 성능 업그레이드, 스케일아웃은 용량증설, 스케일딥은 이기종 스토리지와 통합을 의미한다.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확장과 통합이 키포인트다.

토시오 나카노 본부장은 “SAS를 채택해 파이버채널(FC) 기반 USP보다 우월하고 유연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미디어 데이터 활용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분류한 후 SSD, SAS HDD, SATA HDD 등의 저장매체에 할당 저장할 수 있다”며 “바로 ‘히타치 다이나믹 티어링’으로 최대 250테라바이트까지 저장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각 논리적인 디스크 용량을 가상화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쓰기 작업 요청에 기반해 볼륨을 세분화하는 히타치 다이나믹 프로비저닝도 내세운다. 디스크의 미사용 공간을 줄여 스토리지 용량 활용을 최대화한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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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오 본부장은 “VSP는 데이터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데이터 관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데이터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이글스톤 부사장은 “이제 데이터센터는 정보센터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가상화, 클라우드, 가상화, 자동화, 지속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만큼 VSP는 정보센터로의 변환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