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요시다 HDS CTO, "고객은 번들링을 원치 않는다"

일반입력 :2010/03/24 16:32

스토리지업체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HDS)가 가상화 기술을 통해 이기종간 서버와 스토리지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가상화 스토리지 시스템을 앞세워 국내 시장 지분 확대에 나선다. 휴 요시다 HDS 최고정보책임자(CTO)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플리케이션을 중단하지않고 스토리지를 확장하거나 데이터를 관리하느라 인건비나 스토리지 여유 용량과 상관없이 스케쥴링 문제가 발생한다며 가상화 기술이 스케쥴링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HDS는 스토리지 확장을 위해 '스케일업' 방식을 도입했다. 스케일업 스토리지 시스템은 서버와 스토리지 사이에 가상화 엔진을 탑재한 콘트롤러를 두는 방식이다.

요시다 CTO는 가상화 콘트롤러는 NAS든 CAS든 구분없이 어느 기업 스토리지 제품이든 연결해서 모든 메인프레임이든 가상서버든 물리적이든 모든 서버가 이를 쓸 수 있게 해준다며 특정 업체 제품끼리만 호환되는 경쟁사 솔루션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스케일업은 서버가 점점 용량과 성능을 높여감에 따라 '글로벌 캐시'라는 가상화 계층을 사용해 통합하는 방식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필요에 따라 용량을 할당해주니 낭비하지 않고 쓸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IT업계는 지금 통합 열풍에 휩싸였다. 거대 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요시다 CTO는 고객들은 특정 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선택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도 제품을 번들링하지 않을 뿐 인텔, VM웨어 등 협력사들과 연구개발 단계부터 함께 일하고있다며 시스코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에 대한 리셀러로 활동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MC와 넷앱, 시스코와 VM웨어와 인텔 등은 클라우드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HDS는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전략이 적극적이지 않는 측면도 있다. 요시다 CTO는 클라우드는 사업 모델이나 서비스 제공 방식이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클라우드'는 기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HDS는 첨단기술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높은 국내 기업시장을 위한 전략을 따로 갖추기위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글스톤 HDS 아태지역 부사장은 예를들어 고정된 콘텐츠 데이터는 한국시장에서 업계선도적인 콘텐츠아카이빙 기술로 시장분야 1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시장이 글로벌과 다른 점은 HDS와 HIS가 함께 첨단솔루션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찾아 활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HIS와 함께 HDS솔루션을 국내사정에 맞춰 협력사 솔루션과 결합하거나 최적화시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임현수 HIS 공공사업본부 상무는 콘텐츠 아카이빙같은 경우 국가기록원이나 노동부 등 국내 공공부문에서도 고객사례를 많이 확보하고있다며 HDS 본사 전문가들에 요청이 필요한 기술들을 한국시장에서 먼저 도입하느라 국내 업계와 시장도 빠르게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