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들은 '페이스(Face)'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다.
주요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온라인 채팅이나 게시판에서 '페이스'라는 단어에 대한 소유권을 원하고 곧 획득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IT 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는 미국 특허 및 상표청이 페이스북이 '페이스'를 쓸 수 있는 것에 대한 허여통지서(Notice of Allowance· NoA)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허여통지서는 허가를 거절할 만한 이유가 없을 때 부여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3개월 안에, 등록비를 내고 페이스라는 말이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페이스'란 단어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조건을 만족시키면 페이스북만이 '페이스'라는 단어를 '공통 관심사나 사회적, 엔터테인먼트 메세지를 전달하는 컴퓨터 사용자들간 온라인 채팅이나 전자 게시판을 제공하는 전자통신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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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매거진은 상표권 없이도 페이스북은 '페이스'는 물론 '북(Book)'을 사용하는 회사들과 논쟁을 일으켰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8월 교육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티치북(Teachbook)'과도 문제가 있었다. 10월에는 '페이스포르노(Faceporn)'이라는 회사에 소송을 걸기도 했다. 최근에는 패러디 사이트 '레임북(Lamebook)'을 폐쇄시키기도 했다.
MSNBC는 그동안 생겼던 논쟁에서는 페이스북이 항상 압도적인 강자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이 페이스타임으로 맞서게 된다면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