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모바일 도서관 시대 열렸다"

일반입력 :2010/11/25 14:59

남혜현 기자

온라인에서 도서관 장서를 빌려보는 대출·반납 시스템이 스마트폰으로도 들어온다.

교보문고(대표 김성룡)는 25일 스마트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책을 대여해 볼 수 있는 모바일 기반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단말기부터 지원된다. 사용자가 '티스토어(T-store)'나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 받은 뒤 소속 회사 또는 학교, 거주지의 공공도서관을 찾아 로그인 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연말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모바일 도서관 앱과 콘텐츠를 구매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 심사 중이다.

성대훈 교보문고 디지털콘텐츠팀장은 연내로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폰과 갤럭시탭,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에서 도서를 구매하고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출이나 구매 외에도 '선물하기' 옵션 등 다양한 서비스 유형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측은 이번 서비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 서점에 따르면 11월 현재 교보문고가 공급하는 전자책 권수는 7만4천529종에 달한다.

관련기사

아울러 교보문고와 협정을 맺은 기관에 속한 사용자의 경우 전자책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이때문에 현재 MBC를 시작으로 기업, 대학, 공공기간 등 다양한 업종과 분야에서 교보문고의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검토 중에 있다고 서점측은 밝혔다.

문양영 교보문고 사업본부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애플 아이폰과 갤럭시탭, 아이패드까지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단말기 기종이나 콘텐츠 포맷에 제한 받지 않은 범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교보문고가 전자책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리딩 기업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