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QR코드로 '못하는 게 없네'

일반입력 :2010/11/23 17:36

이장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가 새롭게 늘고 있다. 그 중 광고업계 뿐 아니라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가 각 분문에서 새로운 고객 마케팅 툴로 주목받고 있는 것.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검색이나 URL을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인터넷 페이지로 직접 접속할 수 있어 간편하다. 이에 홈쇼핑 업계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GS샵(대표 허태수, www.gsshop.com)은 이달 30일까지 TV홈쇼핑 방송 중 화면우측 하단에 'GS & POINT 이벤트' QR코드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을 보면서 스마트폰 QR코드 스캔 앱으로 촬영하면 'GS&POINT'의 이벤트 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1억 GS&POINT 등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GS샵 카탈로그 쇼핑 역시 지난 8월호부터 'QR코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상품 상세정보 또는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이 직접 올려놓은 상품평으로 연결돼 지면이 정해져 있는 책자 형태의 카탈로그의 제약을 뛰어넘고 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 www.cjamll.com)은 방송, 카탈로그, 배송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 QR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 광고는 아예 광고에 QR코드를 넣고, '모바일 쇼핑의 중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을 정도다.

쇼핑스타K 등 이색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생방송 중 하단에 QR코드를 노출, 모바일 소개 페이지로 연결해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주는가 하면, 카탈로그 역시 10월호부터 인기상품의 QR코드를 넣어 모바일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패션 상품의 '스마트 코디 북' 서비스도 흥미롭다.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패션 상품 중 일부의 상품 택에 QR코드를 넣은 것. 이 상품을 배송받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상품과 함께 코디하기 좋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는 모바일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CJ오쇼핑은 이 외에도 여성지에 화보 형태로 상품을 소개하고, 해당 페이지에 노출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에는 택배 운송장에도 QR코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대표 신 헌, www.lotteimall.com)도 TV홈쇼핑과 롯데카탈로그를 통해 ‘QR코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생방송 중 노출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연결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롯데홈쇼핑의 포털 쇼핑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앱을 다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프티콘을 지급했다.

또 롯데카탈로그는 이달부터 동영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 쇼핑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카탈로그 표지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VOD 영상 플레이’와 ‘결제’ 버튼이 화면에 표시되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신용카드와 무통장입금 중 결제방법을 선택해 손쉽게 결제 할 수 있다.

NS농수산홈쇼핑(대표 도상철, www.nseshop.com)은 '식품'판매가 특화되어 있는 만큼 상품 특성에 맞도록 QR코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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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에서 건강한 생활까지'라는 기업슬로건처럼 NS홈쇼핑은 QR코드를 통해 당사의 핵심 상품인 먹거리의 히스토리(생산자, 생산지, 함유성분)와 싱싱한 정보(출하일, 포장 날짜, 배송 정보 등)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NS홈쇼핑은 현재 QR코드를 통해 상품정보확인에서 모바일 결재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내년 초에는 각 매체별로 적용할 예정이다.

GS샵 고객마케팅팀 김대원 과장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쇼핑 카탈로그에 이어 TV쇼핑에서도 QR코드를 이용한 마케팅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QR코드는 글자 수 제약 등으로 TV 화면 자막에 노출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정보를 내 손안의 무한한 인터넷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어 추후 다양한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