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GPU, 슈퍼컴퓨터 에너지 효율 개선능력 '탁월'

일반입력 :2010/11/23 14:12

봉성창 기자

엔비디아는 테슬라 GPU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는 슈퍼컴퓨터를 가리는 ‘그린500’에서 톱10 중 4개의 시스템에 탑재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톱10 중 페타플롭급 성능을 보여준 도쿄공업대학교의 '츠바메 2.0'과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티엔허-1A' 모두 테슬라 GPU를 채택해 눈길을 끈다.

GPU는 등장한 이후 단기간 내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의 주요 기술이 됐다고 엔비디아 측은 밝혔다. 수백 개의 병렬프로세서 코어를 보유한 GPU를 사용하면, 대규모 전산작업을 나눠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와트당 성능으로 측정되는 전체 시스템 효율이 크게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종 시스템 기반 상위 500개 슈퍼컴퓨터의 평균 전력 효율은 비이종 시스템 전력 효율의 거의 세배 이상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린500’의 창시자이자 버지니아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우춘펑 부교수는 “그린 500 리스트에서 보여진 GPU 슈퍼컴퓨터의 약진은 GPU와 CPU를 모두 사용한 이종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과 전례 없는 에너지 효율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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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호주연방과학원(CSIRO)과 중국 선전의 국립슈퍼컴퓨터연구소(NSC)의 테슬라 GPU 기반 시스템이 각각 11위와 12위에 선정됐다.

엔비디아 앤디 킨 테슬라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높은 와트 당 성능 덕분에 엔비디아 테슬라 GPU는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로 각광받고 있다”며, “’그린500’ 상위 10위권 내 페타플롭 시스템이 테슬라 GPU를 탑재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