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 ‘iOS 4.2’를 내놓으면서 모바일미(mobileMe) 서비스를 무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기즈모도·iT와이어 등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은 2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사이트 ‘맥루머닷(MacRumors)'을 인용해 애플이 모바일미를 무료로 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근거는 iOS 4.2 프레임워크(AppleAccount.framework)에 포함된 에러 메시지다. 맥루머닷컴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에러 메시지에는 “무료 계정 최대치”와 “특정 기기에는 모바일미 무료계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 애플 아이디는 모바일미 메일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지만 다른 서비스는 이용 가능합니다(This Apple ID cannot be used for MobileMe Mail, but you can use it for other MobileMe services)”라는 에러 메시지도 근거중 하나로 거론됐다.
이는 ▲메일 외에 잃어버린 아이폰 위치를 찾아주는 파인드 마이 아이폰(Find My iPhone) ▲웹하드 서비스 ’아이디스크' ▲연락처·캘린더·사진갤러리 동기화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외신들은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부터 모바일미 서비스를 일부 혹은 전면 무료화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모바일미는 아이폰·아이팟터치·아이패드·맥북과 같은 애플용 모바일 기기에서 메일·캘린더·연락처 등을 실시간 무선 동기화하는 유료 서비스로 연간 99달러에 제공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이와 비슷한 동기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IT와이어는 “모바일미 서비스가 최소한 일부라도 무료로 제공된다면,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맞선 애플의 새로운 공격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