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생태계 확대를 위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까지 성과도 괜찮은 편이다. 윈도7 출시 1년만에 데스크톱PC 시장이 윈도7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국MS에 따르면 윈도7 판매량은 10월말 현재 라이선스 출하 기준으로 400만 카피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윈도7을 탑재한 PC 판매량은 매월 30만대이상으로 올해안에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제조업체가 현재 국내 시판중인 PC 가운데 95%는 윈도7 기반이다. 전세계 OS시장 점유율은 17%이며 누적 판매량은 2억카피 이상으로 파악됐다.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조사업체 라이프해커 조사에 따르면 윈도7 사용자 94%가 제품에 만족하고 있으며 '점프리스트', '에어로스냅' 등 OS 고유기능을 적극 활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무대에서도 윈도XP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사업장 PC를 윈도XP에서 윈도7 기반으로 전환했다.
IT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사내 기밀 정보와 지적 자산을 보호하고 IT관리 생산성 50% 증가와 PC 관리비용 20% 절감, 전력소비량 34% 절감효과를 얻었다. 삼성전자 사례는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윈도7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외에 KBS, LG CNS,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신한은행 등이 단계적으로 윈도7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김 제임스 우 한국MS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윈도7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넓히면서 대표OS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속도, 안정성, 호환성이 우수한 윈도7을 통해 사용자들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윈도7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PC 업체들과 제휴해 M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패키지 ‘윈도 라이브 에센셜(WLE)’을 내장한 윈도7 PC를 판매한다. 윈도XP 나 비스타기반 PC 사용자를 겨냥한 윈도7 패밀리팩도 판매한다. 패밀리팩은 윈도XP나 비스타PC 환경에서 3대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오는 22일부터 MS 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천500명에게 한정판매된다.
윈도 라이브 에센셜과 윈도7을 통합하는 한국MS의 행보는 일반 사용자들을 겨냥한 개인 클라우드 컴퓨팅(PCC) 공략과도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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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는 윈도 사용자들이 서비스나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거치는 동선을 줄여주고 사용자 경험(UX)을 향상시키기 위해 MS가 내세운 클라우드 전략이다. 사용자가 PCC를 통해 PC와 모바일기기, TV 단말기와 태블릿 등 MS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동기화되는 'N스크린' 환경을 넘나들며 일관된 기능과 서비스, 결과물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MS는 개인 클라우드를 비롯해 윈도 플랫폼 개발자,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 웹 등 생태계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