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OS 출시, 내년으로 연기?

일반입력 :2010/11/17 17:06

구글이 연내 출시를 예고했던 넷북용 운영체제(OS) 크롬OS 출시를 내년으로 늦췄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웹 2.0 서밋에서 참석중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과 크롬OS 출시 일정을 묻자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는 몇 주 내에, 크롬OS는 수개월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 답했다.

이를 보도한 경제 전문 미디어 포춘 온라인판은 "연말에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을 구입할 계획이 있었던 사람들은 대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 구글 홍보담당자 답변을 인용, 구글이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미룬 것이라고 풀이했다.

당초 구글은 올하반기 크롬OS 완성판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지난 5월 선다 피카이 구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이 늦은 가을이면 일반 사용자들이 크롬OS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또 지난 2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 외신들은 구글이 크롬OS 넷북을 이달말 공개한다는 루머를 보도했다. 크롬OS 단말기를 출시할 제조사와 초기 판매 물량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보다 앞서 구글은 크롬OS와 함께 선보이려던 웹애플리케이션 장터 '크롬 웹스토어' 공개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크롬OS에서 쓸 수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크롬웹스토어 등장이 늦어진 만큼, 크롬OS 정식 출시를 미뤘다는 루머도 있다고 영국 온라인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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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서밋에서 진행한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인터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