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창원사업장 아산으로 통합

일반입력 :2010/11/11 18:06

이설영 기자

에스에프에이가 창원사업장과 아산사업장을 통합한다.

에스에프에이는 11일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창원사업장과 아산사업장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 작업장은 기존 아산, 화성, 창원에서 창원이 빠진 아산, 화성으로 이원화될 전망이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전무(CFO)는 "최근 창원 설비와 인력을 아산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투자효율성 측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에 따르면 창원 쪽 부지의 경우 아산에 비해 평당 가격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전무는 "현재 아산사업장 쪽에 6만평의 부지를 갖고 있는데 평당 평균 구입단가가 50만원이인데 반해 창원은 300만원 정도 된다"면서 "투자효율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특히 아산사업장과 화성사업장은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원활한 관리가 가능한 반면 창원은 멀리 떨어져 있어 쉽지 않다"면서 "제품 수요도 충청 및 경기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만큼 물류비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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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 전망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창원사업장 주력 제품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는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 2008년에 밝힌 창원사업장 설비투자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에스에프에이는 당초 창원사업장에 48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전면 백지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