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낸드시장서 삼성 4%P 차이 맹추격

일반입력 :2010/11/10 18:11    수정: 2010/11/11 10:49

이설영 기자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9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지난 3분기에 각각 39.7%, 35.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4%P 차이가 나는 상황. 지난 2분기의 경우에는 두 회사가 각각 40.4%, 33.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당시만 해도 둘의 격차는 7.3%P였다.

3분기에 전체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분기 대비 17% 늘었다. 평균판매단가의 경우 9% 떨어졌다. 일부 제조사들이 메모리카드 및 UFD 제조사의 주문에 자극을 받아 공격적으로 가격 하락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 결과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은 3분기에 총 5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47억5천 달러)에 비해 6.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9.7%)이다. 삼성은 3분기에 낸드플래시에서 20억2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시바가 35.7%의 점유율로 삼성의 뒤를 이었다. 매출은 18억2천100만 달러였다. 3등 마이크론은 10.1%의 시장점유율과 매출 5억2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하이닉스는 4억7천800만 달러의 매출을, 인텔은 2억5천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수요 증가로 동반 이익을 봤다.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10% 늘었으며, 평균판매단가는 5%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제조업체들의 주문으로 4분기에는 20% 이상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평균판매단가의 경우 약 1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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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는 일부 메모리카드 협력사 및 시스템 제조사의 OEM 주문으로 3분기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도시바의 평균판매단가는 감소했으나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3분기에 평균판매단가가 23%나 떨어졌지만, 출하량이 42%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원화 가치 하락으로 매출 증가 효과를 봤다. 32나노 공정 생산량 또한 당초 기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 하이닉스는 출하량이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판매단가는 1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