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최상위도메인, 내년 5월부터 등록”

일반입력 :2010/11/08 13:44

정윤희 기자

국제도메인관리기구 아이캔(ICANN)은 지난달 28일 특별이사회를 통해 신규 최상위도메인 도입 일정을 발표했다.

아이캔은 다음 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제39차 아이캔 정례회의에서 신규 최상위도메인 도입 정책을 확정하고 약 4개월간의 안내 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신청을 개시할 계획이다.

신규 최상위도메인이 도입되면 ‘닷컴(.com)’, ‘닷넷(.net)’ 과 같은 최상위도메인을 누구나 신청해 생성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21개의 일반최상위도메인이 사용 중이다.

새로 도입되는 최상위도메인은 영문뿐만 아니라 다국어도 가능하다. ‘.삼성’, ‘.서울’, ‘.kt’ 등과 같은 도메인도 얼마든지 사용가능하게 되는 것. 캐논은 이미 ‘닷캐논(.canon)’ 도메인 사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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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신규 최상위 도메인 도입 정책의 최종 승인 시점을 내년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0차 정례회의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신규 최상위도메인 신청은 내년 3분기에나 가능해지게 된다.

박영옥 아이비아이 대표는 “앞으로 최상위도메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반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신규 최상위도메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기업의 경우 브랜드명을 최상위도메인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