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치 맥북에어…129만원에 국내 출시”

일반입력 :2010/11/04 15:38    수정: 2010/11/04 15:41

남혜현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노트북의 미래'라 자신했던 신형 맥북에어가 국내서도 공식 발매됐다.

애플코리아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1인치와 13인치 노트북 '맥북에어' 2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맥북에어는 하드디스크를 기본 저장장치로 채택했던 기존 노트북과는 달리 플래시 저장장치를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측은 플래시 드라이브가 HDD에 비해 전송 속도가 2배 가량 빠르며 무게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도 대기시간의 경우 최대 30시간, 동영상 실행시 7시간 까지 지원한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달 20일 미국서 처음 11.6인치 맥북에어를 공개하며 “기계적인 회전식 디스크를 버리고 플래시 저장 장치를 선택한 새로운 세대 노트북의 첫 주자”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아이패드에서 배운 것들, 이를 테면, 플래시 저장 장치나 즉각적인 부팅, 놀라운 배터리 대기시간, 소형화 및 가벼운 구조 등을 새로운 맥북에어 적용했다”며 “맥북에어의 반응성과 이동성은 노트북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은 맥북에어의 전통을 이었다. 이음새가 없이 제품이 하나의 단일 몸체로 이뤄진 유니바디 외장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중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0.3센티미터(cm), 두꺼운 부분은 1.7cm로 날렵한 모양새를 강조했다. 제품 무게는 11인치가 1.06킬로그램(kg), 13인치가 1.32kg로 이동성이 고려됐다.

풀사이즈 키보드와 맥북프로에 채택됐던 글래스 표면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지원한다.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영상통화를 위한 내장 페이스타임 카메라와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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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양으로는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320M 그래픽 카드를 채택했다. 운영체제로는 Mac OS X Snow Leopard를 지원한다.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프로젝터나 HD TV와 연결을 지원하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갖췄다. 802.11n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2.1+EDR를 지원해 무선인터넷을 지원한다.

가격은 1.4기가헤르츠(GHz), 64기가바이트(GB)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11인치 맥북에어가 129만원이며, 128G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은 155만원에 출시됐다. 1.86GHz, 128GB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한 13인치 맥북에어는 169만원, 메모리가 256GB인 제품은 2백9만원에 내주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