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공개한 맥북에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평가들이 공개되기 시작했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애플 답다는 얘기가 많지만 사양은 기대이하라는 지적도 있다.
씨넷뉴스는 신형 맥북에어에 대해 멀티미디어 응용 소프트웨어 아이라이프11을 탑재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가격과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인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 애플 뉴스 전문 사이트 컬트오브맥은 맥북에어 리뷰를 통해 두께와 무게가 혁신적으로 줄어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됐다고 전했다.디자인의 경우 애플 팬들의 눈길을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컬트오브맥은 얇은데도 전혀 부러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주고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들고 다녀도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씨넷뉴스도 전통적인 알루미늄 소재 맥북과 1.6인치 프리미엄 넷북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을 줘 주목을 끌만 하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빠른 부팅도 장점으로 꼽혔다. MSNBC가 빠른 부팅을 부각했다. 아이패드와 같은 슬립모드를 지원, 바로 실행이 가능하고 부팅도 15초 정도밖에 안걸린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경우 대기 상태에서 최대 30시간까지 지속됐다. 실제 사용 시간도 5~7시간을 지원해 괜찮았다는 평이 많았다.
사양 측면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 맥북에어를 두고 PC의 미래라고 치켜세웠지만 사양은 미래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씨넷뉴스는 이것이 노트북의 미래면, 소니나 HP는 이미 예전에 노트북의 미래를 보여준 것이라는 까칠한 코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타이밍과 디자인이 애플처럼 좋지는 않았지만 HP는 98년 무게 3파운드(약 1.3kg)인 제품을, 소니는 2004년에 가장 얇은 부분이 0.38인치(약 0.9cm)인 제품으로 내놓았다.
프로세서에 대한 지적도 일부 있다. 씨넷은 새 맥북에어에 대해 인텔 코어i프로세서 시리즈가 채택될 것으로 기대해왔지만 실제로는 코어2듀오 1.4기가헤르츠(GHz)가 사용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컬트오브맥은 11인치 모델이 SD카드 리더기를 탑재하지 않은 점과 키보드에 백라이트를 채택하지 않아 어두운 상태에서는 맥북에어를 사용하기 힘들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제품 사양에 대해서는 기대를 밑돌기는 하지만 실제 성능에서는 예상을 상회한다는 평을 내놨다. 일반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불편이 없다는 것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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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오브맥은 테스트를 위해 17개 애플리케이션, 사파리 탭 40개, 구글 크롬 브라우저 탭 24개를 동시에 활성화 해봤지만 버벅거림이나 듣고 있던 음악이 끊기는 현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크런치기어의 경우 맥북에어 신제품에 탑재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주목했다. 성능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용도로 쓰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프리미어', '파이널 컷 프로'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쓰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