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새로운 시장을 잘 개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폰, 아이패드가 대표적이다. 최근 발표한 11.6인치 맥북에어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는 모습. 태블릿과는 다른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맥북에어는 2.3파운드(약 1.04kg), 11.6인치 화면에 넷북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가격도 무난한 편이다.이에 따라 애플이 기존 노트북 PC업체들이 호령하는 영토를 얼만큼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IT전문 블로거 부르크 크로써가 씨넷뉴스를 통해 델, HP, 소니 제품 중 11.6인치 맥북에어와 직접 경쟁 가능한 제품은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맥북에어는 경쟁상대가 별로 없는 2.5파운드(약 1.13kg) 보다 가벼운 노트북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넷북이 대항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크로써는 윈도7기반 350달러 수준의 넷북 제품은 맥북에어와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델이 판매하는 11.6인치 인스파이론(Inspiron)M101z역시 로우엔드(low-end) 플라스틱 넷북이라는 것이다.그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160 노트북에 대해서도 맥북에어와 같은 11.6인치 화면이지만 1파운드 무겁다고 평했다. 에이서 타임라인X(TimeLineX) 시리즈를 놓고서도 11.6인치지만 무게가 3파운드(1.36kg)이며 맥북에어와 같은 수준의 제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소니도 맥북에어와 맞서기에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니 바이오 Y, Z 시리즈는 13인치 제품이며 무게는 각각 4, 3 파운드(약 1.81kg, 1.36kg)이다. 크로써는 바이오가 경쟁력있는 가격대 맥북에어보다 빠른 코어 I 시리즈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 330M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지만 중요한 비교대상은 크기라고 강조했다.
맥북에어의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소니는 2.5파운드(약 1.13kg)보다 가벼운 넷북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 자금력과 디자인 센스도 있다. 하지만 경험이 없다.
델 '디토'(Ditto)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는 경쟁력 있다. 슬림형 노트북인 '아다모'(Adamo)도 크기를 줄인다면 해볼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크로써는 델이 애플과 정면으로 맞설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아다모 역시 놀라운 제품이지만 애플처럼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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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써는 HP 제품중 맥북에어에 가장 근접한 제품은 13인치 엔비(ENVY)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제품은 14인치, 17인치 엔비 제품에 밀려 지금은 생산되지 않으며, 11.6인치 HP 파빌리온 역시 맥북에어와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HP와 컴팩이 오랜 기간 만들어온 13인치 크기 업무용 노트북 엘리트북(EliteBook) 2540p은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HP가 2540p를 옵티컬 드라이브를 없애고 두께를 0.8인치 보다 얇게 줄인 뒤 다른 종류의 프로세서를 탑재한다면 맥북에어의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크로써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