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웹오피스, 클라우드 프린팅속으로 풍덩

일반입력 :2010/11/03 10:44

구글 독스에서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에서 문서를 인쇄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이 지원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비공식 구글 블로그 '구글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따르면 웹기반 오피스 구글 독스에서 클라우드 프린팅과 연동 기능을 지원하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곧 나올 것이라고 온라인 IT미디어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로그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구글 독스 사용자는 전세계 인터넷에 연결된 프린터를 사용해 문서를 출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단말기에 프린터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인쇄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 오퍼레이팅 시스템 블로그는 클라우드 프린팅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은 인쇄 기능이 필요할 경우 '구글 클라우드 프린트'를 사용하면 된다며 더이상 인쇄를 하기 위해 로컬 운영체제(OS)나 드라이버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클라우드 프린팅'이란 어떤 단말기에서든 문서 인쇄 기능을 쓸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웹기반으로 사용해야하는 브라우저나 크롬OS에서 문서를 인쇄하기 위해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구글판 클라우드 프린팅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와 크롬OS에 탑재돼, 몇 주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구글은 6주마다 크롬 브라우저 업그레이드판을 내놓고 있으며 연말께 크롬OS를 탑재한 넷북 또는 태블릿PC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직원들이 데스크톱 PC와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겨냥한 구글의 노림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로거 매트 로소프는 (클라우드 프린팅은) 이동중이거나 사무실에서 떨어진 장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적절한 접근방식이라며 이를 지원하는 크롬과 구글독스 서비스의 결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오피스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SW 환경을 손쉽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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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라우드 프린팅을 지원하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나 구글 독스 연동 기능이 어떤 식으로 작동할지는 분명치 않다.

IT소식을 다루는 SW커뮤니티 다운로드스쿼드의 블로거 블래드 보블린타는 추측하건대 외부 애플리케이션은 'PDF 파일 편집'이나 포함된 그림, 동영상 편집 등, 구글 독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보충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구글 독스 연동 기능은 MS가 윈도 라이브 2011에 포함한 클라우드 동기화 서비스 '라이브 메시 2011'와 대응되는 것으로, 구글 독스에 더 많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