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 회사가 대구에 있다고? “지원해봐”

일반입력 :2010/11/02 16:49    수정: 2010/11/03 22:24

전하나 기자

“2010년까지 닌텐도보다 더 재미있는 PC온라인 게임을 만든다”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만들자”

“열정, 헌신, 협력으로 고객과 동료들에게 재미를 주자”

이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일하는 게임회사가 있다. 케이오지(대표 이종원, 이하 KOG)가 바로 그곳.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KOG는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지역 게임 개발사다.

 ■CEO와 직원이 함께 하는 아침식사? 모두가 행복한 KOG의 경영법

좋은 기업 문화는 직원의 행복에서 출발한다. 모두가 아는 상식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180명 남짓인 이 회사의 복지체계는 어느 굴지 대기업 못지않다.

KOG는 직원들의 심신과 육체 단련을 위해 매달 도서 및 게임 제공, 헬스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 모음집을 발간하고, 11개 과목을 수료하는 사내대학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자기계발도 적극 지지한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아침만찬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중에서도 직원들이 가장 환호하는 것은 자유분방한 기업 문화다. 매달 하루는 ‘플레이투게더 데이(PlayTogether Day)’로, 전 직원이 일을 제쳐놓고 게임을 즐긴다. 게임을 즐길 줄 알아야 만들 줄도 안다는 것이 이 회사 CEO의 기본 생각이다.

할로윈 데이도 있다. 이날만큼은 사방으로 장난감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일터에,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제각기 개성 넘치는 분장을 하고 가면을 쓴 'KOG맨'들로 가득하다.

■그랜드체이스, 엘소드, 파이터스클럽… 이 회사의 작품!

재미와 모험, 가족정신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KOG의 기업 문화는 ‘그랜드체이스’, ‘엘소드’와 같은 대작들을 낳았다.

'그랜드체이스'는 200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공을 얻고 있는 액션대전 게임. 뮤지컬로 만들어졌을 만큼 인기가 대단한 작품이다. '엘소드' 역시 간단한 조작으로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자들에게 호응이 높은 게임이다.

 KOG의 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10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그랜드체이스는 브라질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 1위, 엘소드는 대만 캐주얼 게임부분에서 1위의 명예를 차지해, 국내 대표 수출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KOG가 개발, 자체 퍼블리싱을 계획 중인 ‘파이터스클럽’ 또한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잇는 또 하나의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10년 이후를 바라보는 KOG의 도약, '함께 꿈꾸자'

 KOG는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선발 분야는 프로그래밍, 아트, 게임기획, 경영 부문 등으로 30여 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11년 2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접수는 오는 7일(일) 자정까지다. KOG 홈페이지(www.kog.c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관련기사

전형 과정은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1,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순에 발표 예정이다. 신입사원은 내년 1월 초부터 대구 KOG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임창광 KOG 팀장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기본 자격 요건”이라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OG와 뜻을 함께 젊은 인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