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모바일오피스' 확산에 팔 걷어

일반입력 :2010/11/01 13:40    수정: 2010/11/02 08:18

김태정 기자

KT와 SK텔레콤이 모바일 오피스 시장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스마트폰 확산과 맞물려 기업고객 부분 수익 확대를 위한 최대 승부처로 모바일 오피스를 지목했다.

공략 업종도 다양하다. 공공, 제조, 교육, 의료 등에 전방위 공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업종에 따른 맞춤화 서비스를 위한 컨설팅 역량 강화가 눈에 띈다. 모바일 오피스 분야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못잖은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두 회사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9천억원에서 오는 2014년 5조9천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새 수익원 찾기에 고심인 이통사들이 모바일 오피스 역량 강화에 나선 이유다.

KT는 올해 11개 분야서 570여개 업체에 유무선통합(FMC)와 모바일 오피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구축 혹은 이미 운영 중이다.

고객사로는 도시철도공사, 귀뚜라미보일러, 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울산과기대, 방송통신대 등이 대표적이다. 적잖은 생산성 증대 효과가 가시화됐다.

귀뚜라미보일러의 경우 수년간 써온 PDA 대신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를 선택했다. 전국 AS 기사에게 스마트폰을 지급, 모바일 오피스를 주 전력으로 내세웠다.

KT는 모바일 오피스 공략을 위해 기존 13개 협력사에 최근 신규 협력사 23개사를 모집, 총 36개 협력사와 공동 솔루션 맞춤화를 진행 중이다.

이영희 KT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다양한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모바일 오피스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강력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 요구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580여개 기업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확대했다. 산업별 상위 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어서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포스코, 하나은행, 외환은행, 한진, 삼성생명 등 대기업들을 줄줄이 수주했다. 지난 6월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기업시장에서 모은 인기 덕을 봤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8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설비 관리에 SK텔레콤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약 30%의 업무 단축 효과를 기대 중이며, 대상 주식회사도 영업사원들의 업무 처리 속도 및 효율성이 상당히 올랐다.

해당 산업 내 영향력이 큰 기업들이 SK텔레콤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 높은 생상성 효과를 거두면 시장 내 다른 기업들에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 예상된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탄탄한 고객 기반과 최첨단 ICT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들과 생산성 향상을 함께 이끌어 내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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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1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모바일 오피스 성공 방법을 집중 점검하는 ‘제4회 ACC-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비즈니스 & 테크놀러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손세진 SK텔레콤 그룹사 총괄 PM 등의 발표가 예정돼 업계 관심이 모아졌다.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acc.zdnet.c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330-0126, 이메일: even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