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권영수)가 29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개발 기획 공청회’를 개최하고 2018년까지 세계 디스플레이장비생산의 45%를 생산하는 세계 제 1의 디스플레이 장비생산국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협회는 비전 실현을 위해 ▲11세대 LCD 핵심전공정 장비 개발 ▲대면적 OLED 기술선점을 위한 장비기술 개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반기술 확보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국내 패널대기업의 요구사양 제시를 통해 도출된, 11세대 LCD, 8세대 OLED 일부 장비에 대한 기술로드맵도 내놓았다.
이날 공청회는 한중일 동북아 3국간 디스플레이경쟁 가속화 구도 속에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최우선과제가 장비산업 육성에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패널업계가 사용하는 핵심 전공정장비인 노광기, 드라이에처, PECVD, 스퍼터, 코터 등에 대한 국산화율은 30% 미만이다. 또 가동 중인 8세대 1개 라인 당 약 8천400억원 상당의 외산장비가 수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장비시장 규모는 올해 104억4천만달러에서 연평균 7%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발표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개발 기획보고서(안)는 산학연 전문가 130여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개발 협의회’를 통해 수립됐으며 삼성,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의 공동참여를 통해 기술개발 방향, 기술사양을 협의함으로써 공동 추진과제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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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립된 기획보고서는 오는 11월 말, 정부관계자 및 패널업체 임원, 장비업체 대표자가 참여하는 '장비선진화 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개발과제 중 우선추진 대상과제를 선정하여 정부예산확보를 통해 순차적 장비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까지 대상과제를 개발 완료할 경우, 현재 13% 수준인 세계 장비시장 점유율이 45% 수준으로 높아져 세계 제 1의 디스플레이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생산 규모는 현재 13억6천만달러 대비 4.5배 증가한 6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외산장비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는 2018년까지 13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