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검색 ‘질주’ 게임 ‘주춤’

일반입력 :2010/10/28 11:19    수정: 2010/10/28 13:32

정윤희 기자

NHN이 지난 3분기 검색은 선전했으나 게임은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NHN(대표 김상헌)는 3분기 매출액 3천678억원, 영업익 1천473억원, 순이익 1천29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10.2%, 영업익 16%, 순이익은 21% 성장한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 2.9%, 영업익 2.1% 감소했으며 순이익만 9.6% 올랐다.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검색 광고 부문이다. 검색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전분기 대비 0.4% 성장한 2천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NHN은 경기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시장의 활성화를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NHN의 4분기 및 내년 검색 부문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NHN은 지난 8월 오버추어코리아와의 결별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 검색 광고 영업을 맡게 된다.

당장은 NBP가 프로모션 중이라 일반적인 비용은 증가하지만 전체적인 이익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NHN의 분석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NBP 전환에 따른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계약 만료 4개월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장에 발표했다”며 “현재 열심히 광고주들을 교육하고 대행사들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광고 대행사들은 대부분 오버추어와 NBP가 중복된다”며 “때문에 대부분의 광고주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 접촉 가능하며 내년 초까지 자연스럽게 NBP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전분기 대비 4.3% 떨어진 1천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1천105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NHN은 웹보드게임의 건전화 정책과 여름휴가, 추석 시즌으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를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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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웹보드게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외부 환경의 특별한 변화 요인이 있지 않는 한 웹보드게임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웹보드게임을 제외한 게임 부문의 성장 모멘텀으로는 소셜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