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을 겨냥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술을 내놓은 IBM이 이번에는 분석 성능을 끌어올린 데이터베이스(DB) 신버전을 공개했다.
IBM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기술컨퍼런스 '인포메이션온디맨드(IOD)' 현장에서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 시스템z용 DB2 10을 선보였다.
DB2 10버전은 '타임 트래블 쿼리'라는 신기능을 탑재했다. DB관리자가 여러곳에 분산된 데이터에서 정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줄이고 모든 데이터에 끊김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IBM은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기능을 사용시 더 빠르고 정확한 작업을 수행 가능하다며 이전 기술보다 분석 속도가 40% 빨라졌고 확장성이 10배 늘었다고 강조했다.
IBM은 또 DB2 10버전을 자사가 지난 7월 선보인 메인프레임 'z엔터프라이즈'에 얹어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자원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z엔터프라이즈는 x86, 유닉스 서버와 연동을 강화한 메인프레임이다. '유니파이드리소스'라는 SW를 통해 IBM 파워7 기반 유닉스 서버나 x86 기반 블레이드와 연결하고 가상화한 단일 컴퓨팅 자원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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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DB2와 z엔터프라이즈를 함께 새로 도입할 경우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영국 IT분석업체 쿠어서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분석 서비스부문 담당 클라이브 롱바텀 이사는 "신형 z엔터프라이즈는 훌륭한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면서도 "메인프레임이라는 분류 때문에 시대에 뒤떨어졌고 비싸다는 이미지로 비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