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케일은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고 애플리케이션 투명성을 보장하며 온디맨드 가용성을 제공한다. 경쟁사들이 퓨어스케일과 같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없을 것이다.
'빅블루' IBM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의 맹주 오라클을 상대로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오라클이 자랑하는 공유 DB 클러스터 기술인 RAC(Real Application Clusters)에 맞설 대항마를 내놓은 것.
한국IBM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가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클러스터링 기술인 퓨어스케일을 공식 발표했다.
살바토레 벨라 IBM 분산형 데이터서버 및 데이터웨어하우징 개발총괄 부사장은 퓨어스케일은 오라클 RAC를 베낀 것이 아니라 IBM메인프레임에 담긴 시스플렉스 기술을 가져온 것이라고 DB 확장성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DB2 퓨어스케일은 메인프레임 디스크 클러스터링 기술인 '시스플렉스'를 유닉스환경에 구현한 것으로 확장성, 애플리케이션 투명성, 가용성 등을 장점이란게 한국IBM 설명.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확장이 가능하며 장애가 발생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부분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DB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 시스템 노드만 추가하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한국IBM 정보관리사업부 이관호 사업부장은 퓨어스케일은 고객들이 특정시간대에 대용량처리를 요구하는 경우 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 정보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베이스 영역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에 역점을 두고 보다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세대시스템을 준비중인 금융기관과 전사적으로 마스터 데이터 관리 및 통합을 필요로 하는 제조, 금융, 통신 업계 고객을 중심으로 산업별 정보관리 솔루션을 지원해 데이터베이스 시장을 개편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올 연말까지 DB2를 신규 도입하는 중소·중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타사DB를 사용하던 고객이 DB2를 신규로 도입할 경우 고객지원 서비스를 패키지해 최상의 가격에 제공한다.
이날 퓨어스케일 발표 간담회에선 오라클이 공유 DB 클러스터 기술 'RAC'에 드라이브를 걸 당시 IBM은 RACㅘ 같은 기능은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했는데, 지금와서 RAC 대항마를 내세운 이유가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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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벨라 부사장은 오라클 RAC 시스템이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받아쳤다. 그는 오라클RAC는 확장시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해야만 하는데 오늘날 고객들이 매번 애플리케이션을 고쳐가며 확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DB2 퓨어스케일은 시스템 확장시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고 애플리케이션 다운타임을 없애 기업의 비용손실을 줄이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은 향후 국내 DB 사업전략으로 최근 인수한 업체들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 및 중소기업 및 재무성과관리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달초 인수한 보안 업체 가디움 기술은 마스터데이터관리, 데이터통합, 인텔리전스 분야에 접목하고 그전에 인수한 분석 솔루션 업체 SPSS 기술은 고객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과 영업관련 정보 예측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