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최대 게임 행사인 ‘블리즈컨2010’이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 개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의 최신작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이용자의 시선이 집중됐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행사장 입구는 그야말로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0시 입구가 열리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한번에 몰려 인간 쓰나마를 연상케했다. 일반 게임이용자에게 제공된 약 2만여개의 입장권은 5분도 안돼 매진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블리자드는 이날 오전 최신작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와 오는 12월 9일 출시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격변, 디아블로3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미리 공개했다.
우선 스타2의 새로운 유즈맵인 ▲아이어 요리사(Aiur Chef) ▲블리자드 DOTA (Blizzard DOTA) ▲사지의 사투 (Left 2 Die) ▲별난 보석 (StarJeweled) 4종을 소개했다. 이 유즈맵은 추후 몇 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배틀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아쉬운 것은 스타크래프트2의 저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월드오브워크래트: 대격변과 관련된 시네마틱 영상은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웅장한 사운드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가 일품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공개된 대격변 영상에는 타락한 용의 위상 데스윙이 부활해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디아블로3다. 새로운 종족인 ‘디먼 헌터’(악마 사냥꾼)와 PvP 아레마 모드가 공개된 것. 디먼 헌터는 쌍발 석궁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민첩함과 원거리 공격력, 범위 공격 등이 특징이다. PvP 아레나 모드는 향후 배틀넷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이용자 간에 1대1과 3대3 대전을 펼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향후 디아블로3가 e스포츠의 새로운 종목으로 급부상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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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오후 8시(현지시간)에는 임요환 선수와 김원기 선수의 스타2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이 두 선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이하 GSL)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매년 개최되는 블리즈컨은 가장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며 즐거운 전세계 게임이용자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여기 블리즈컨에는 미국 50개의 주 그리고 28개국의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했다”면서 “올해는 스타크2 출시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이라는 새로운 게임까지 2개의 대작을 출시하는 해여서 블리자드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