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블리즈컨2010, 어떤 이슈 나오나

일반입력 :2010/10/22 15:09    수정: 2010/10/27 08:40

블리즈컨2010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블리즈컨2010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또 다른 신작이 공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오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열리는 블리즈컨2010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토너먼트 스테이지(A홀), 전략시뮬레이션게이A(RTS) 토너먼트 스테이지(B홀), 패널 스테이지(C홀), 메인 스테이지(D홀)로 나뉘어 운영한다. A~C홀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된다.

블리즈컨2010 첫 날인 22일에는 댄스 및 코스튬 경연대회 등이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영화배우 제이 모어(Jay Mohr)가 진행자로 나선다. 마지막 날인 23일 저녁에는 잭 블랙(Jack Black)과 카일 개스(Kyle Gass)로 구성된 세계적인 2인조 밴드 터네이셔스 D(Tenacious D)가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리즈컨2010 행사장에 방문한 참가자는 블리자드의 최신작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패널 토론에서 개발자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행사 참가자는 블리자드의 게임을 종목으로 한 토너먼트 대회를 현장에서 구경하고 다양한 무대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제작한 게임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소개하는 유명 게임 행사다. 블리자드는 매년 행사를 개최될 때마다 최신작과 새로운 신작에 대한 소식을 전해줘 언론과 이용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 새로운 내용 나오나?

이번 블리즈컨2010에서는 오는 12월 9일 출시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새로운 종족인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각각 얼라이언스, 호드의 진영에 추가되고 새로운 종족을 선택한 이용자는 1레벨부터 85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늑대인간과 고블린에 대한 추가 스킬이나 밸런스 조정 부분, 신규 맵, 퀘스트 등이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블리자드 측은 지난 7월부터 대격변 관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터 참가자는 게임 내 버그와 밸런스 문제를 개선하고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블리자드 측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 ‘군단의 심장’, 맛볼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는 올해 최대 이슈작이다. 지난 7월 27일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전작의 게임요소를 계승하고 확 달라진 3D 그래픽 효과와 종족별 새로운 유닛 추가, 한글화 및 한국어 음성 등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세 달째에 접어든 스타2의 인기는 꾸준하다. 이는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뛰어난 그래픽 효과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싱글캠페인의 완성도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또한 임요환, 이윤열 선수 등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한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 리그로 전향한 만큼 게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블리즈컨2010에서는 스타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일부 내용이나 트레일러 영상 등이 공개될 전망이다. 군단의 심장은 오는 2012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美게임스팟닷컴은 7일(현지시간) 스타2 개발에 참여한 그렉 카네사의 말을 인용해 스타2의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이 오는 2012년 3월 또는 4월경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총 3개의 시리즈로 출시 돼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게 된다. 자유의 날개(테란)에 이어 군단의 심장(저그), 마지막은 공허의 유산(프로토스)로 마침표를 찍는다고 알려졌다.

■디아블로3 출시일 공개될까?

이번 행사의 최고의 화두는 역시 디아블로3다. 이날 출시 일에 대한 윤곽이나 새로운 종족이 소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캐릭터는 의술사, 야만전사, 마법사, 수도사 4종이다. 업계에서는 디아블로3에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로 ‘아마존’을 꼽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와 관련된 정보를 수시로 공개했다. 의술사, 마법사에 이어 최근에는 남성 야만 용사의 세트아이템을 소개한 것. 또한 지난 8월 개최된 게임스컴2010에서는 디아블로3의 새로운 게임플레이 기능인 대상(Caravan, 가칭) 등을 공개했다.

대상(Caravan)은 성역에서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며 모험을 함께 하는 무리다. 대상은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대장장이, 비전술사, 보석 세공사 등 각기 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캐릭터에 바로 접근해 퀘스트를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블리자드의 새로운 신작은 워크래프트4?

현재 블리자드는 또 다른 신작 개발이 한창이다. 때문에 블리자드 측이 이번 블리즈컨2010 행사장에서 또 다른 신작을 트레일러 형태로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타크래프트 온라인(가칭)이 출시될 것이란 루머가 빠르게 확산됐다. 또 RTS 워크래프트4가 블리자드의 숨겨둔 비밀병기란 소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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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기존 IP(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를 활용한 신작은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이미 운을 땠다.

블리자드의 입장은 단호했다. 전혀 다른 IP이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게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블리즈컨2010에서 그 전말이 공개될지가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