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2010, 개막 전날 '폭풍전야'

일반입력 :2010/10/22 17:21    수정: 2010/10/27 08:38

블리즈컨2010 행사장은 밤 늦은 시간에도 불이 밝혀져 있다. 개막 행사장인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을 배경으로 한 대형 브로마인드가 이미 자리잡은 상태다. 개막 전날 밤의 행사장 내부 분위기는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와 같았다.

행사장 정면 입구에 들어서면 A홀과 D홀 사이 윗부분에 스타크래프트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등의 게임을 형상화한 대형 브로마인드가 위치해 있다. 바로 아래에는 참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위치에 여러 게임 관련 상품을 진열해 놨다.

행사장 내부를 지키는 경비원들은 일부 참관객이 개방되지 않은 홀 안으로 들어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기자가 행사장 내부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자 조심스럽게 다가와 ‘플래시는 안된다’고 손사래를 치며 내일 오전 10시에 홀이 개방된다는 귀띔을 해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블리즈컨2010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최신작을 구경하고 직접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게임 행사다. 다양한 이벤트와 재미있는 행사 내용 때문에 매년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기로 유명하다. 개막 하루 전날 밤인데도 불구하고 각 국의 언론사 관계자와 일반 게임이용자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니며 행사장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면 블리즈컨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블리즈컨2010은 현지시간으로 22일(금) 오전 10시부터 23일(토)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게임이용자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행사 주최자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깜짝 놀랄 만 한 소식을 전해 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