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스티브 잡스 회동, 무슨말 오갔나

일반입력 :2010/10/22 09:01    수정: 2010/10/22 09:45

남혜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21일(현지시간)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08년 대선 이후 첫 회동이다.

뉴욕타임스 등 주외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실시될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순회 유세중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스티브 잡스 애플CEO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로버트 깁스 백악관 언론홍보담당 비서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는 지난 2008년 선거 유세 이후 처음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잡스 CEO와 경제는 물론 '교육, 혁신, 기술'등이 포함된 여러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후 자신이 묶는 호텔에서 약 45분에 걸쳐 잡스 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미팅은 잡스 CEO가 하루전날 새 맥북에어를 공개하는 미디어 데이를 개최한지 하루만에 이뤄진 일이라 더욱 주목된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호조세, 새 맥북에어에 대한 기대감이 한참 높아진 시기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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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오바마 대통령과 잡스 CEO가 비전, 지성, 자신감 등에서 비슷한 경향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잡스 CEO와 회동으로 언론의 주목과 선거기금 마련 등 두 마리 토끼를 겨냥했을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 머무르는 도중 잡스 CEO외에도 선거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리사 메이어 구글 부사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