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블로그, 여론 형성에 도움”

일반입력 :2010/10/21 18:21

정윤희 기자

마이크로블로그가 여론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만 12세~49세 인터넷 이용자 2천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이크로블로그 이용 실태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12.4%가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블로그 이용자 10명 중 4명(39%)이 마이크로블로그를 활용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87.7%의 이용자가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관한 다양한 정보나 의견을 접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제기된 의견이나 투표결과가 여론 형성에 영항을 미친다’고 생각하거나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하면서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경우도 각각 65.7%와 64.8%에 달했다.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하루 1번 이상 사회적 이슈에 관한 타인의 글을 읽고 있는 이용자는 75.0%,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글을 직접 게시하거나 타인의 글을 공유 및 재전송하는 경우도 각각 33.2%, 3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가입자 비율은 87.9%였다. 이들은 기존 지인(1인 평균 31.명)보다 마이크로블로그에서 새롭게 관계를 맺은 대상(1인 평균 47.4명)이 더 많았다.

관련기사

KISA는 마이크로블로그가 활발한 인간관계 형성 및 유지 활동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블로그를 이용하면서 지인과의 관계가 더욱 확대 및 강화됐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과반수를 넘었으며 44.6%는 ‘타인과 교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계남 KISA 인터넷융합․정책본부장은 “마이크로블로그가 누구나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개방된 참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KISA에서는 앞으로 마이크로블로그가 건전하고 책임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여론 광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