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트위터 ‘질주’…토종 SNS '시름'

일반입력 :2010/10/19 15:33    수정: 2010/10/19 15:40

정윤희 기자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성장세가 무섭다. 토종 SNS는 위기를 논하는 중이다.

메트릭스(대표 조일상)는 지난달 SNS 방문자 수를 조사한결과 전년 동월 대비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각각 650%, 528%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 월 방문자는 지난해 9월 98만명 수준이었으나 1년만에 738만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페이지뷰 증가율은 무려 1천533%에 달한다.

트위터 역시 지난해 9월 138만 명이었던 방문자수가 865만명으로, 페이지뷰는 1천788% 증가했다.이에 비해 국산 SNS는 부진한 모습이다. 페이지뷰가 급격히 떨어졌다.

싸이월드의 경우 지난 1년간 방문자수가 11.7% 증가했지만 페이지뷰는 오히려 2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투데이도 방문자수 93.7% 늘었음에도 불구, 페이지뷰는 3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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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릭스는 이 같은 페이지뷰 감소의 이유로 모바일 접속의 증가를 들었으나 해외 SNS도 같은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1년간 국내 SNS의 상대적 부진이 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SNS의 특성인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SNS의 이용자수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자를 끌어 들이고 있는 해외 SNS 서비스에 대응해 이용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 개발과 함께 생존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