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해외서 '인재 찾는다'

일반입력 :2010/10/14 11:27    수정: 2010/10/14 16:33

송주영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소재 기술 강국인 일본에서 처음으로 채용 행사를 개최하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도 인재 채용을 위해 직접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 부회장은 14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개최된 채용 행사인 ‘BC투어’를 직접 주관했다.BC투어(Business & Campus Tour)는 주요 임원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회사 소개,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채용설명회이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는 일본 상위 8개 대학 학부생, 석/박사과정 30여명이 초청됐다. 육근열 CHO(최고 인사책임자) 부사장,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등 LG화학의 주요 최고경영진들도 동행했다.

김 부회장은 2006년 취임부터 매년 한번 직접 해외인재 채용행사를 주재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에 이어 일본에서도 처음으로 행사를 열며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LCD용 편광판 분야 등에서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선두로 나섰지만 앞으로 이어질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LG화학은 2차전지,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이번 채용활동이 향후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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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이번 행사에 초청될 3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일본 상위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모집 과정을 거쳤다. 약 2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일본에서의 채용행사를 통해 전통적인 소재 기술 강국이자 경쟁국가인 일본의 우수 인재를 확보해 2차전지, 정보전자소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