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기업’ 최상철 교수 “상생의 핵심은…”

일반입력 :2010/10/13 10:59

봉성창 기자

“이기는 기업은 위대한 기업보다 강하다.”

13일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 외부 강연을 맡은 최상철 일본 유통과학대학 교수가 책을 통해 전한 말이다.

지난 8월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이라는 국내 출간한 최상철 교수는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 유통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유려한 필치로 풀어내 최근 경영가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 교수는 저서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에 부족한 경영자 정신, 상생, 협력 등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의 최대 화두인 ‘상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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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근 이런 상생 움직임에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협력사 지원을 위한 1조 펀드를 운용하는가 하면, 지난 1일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 개최, 협력사 기술 전수를 위한 정밀금형개발센터 개소 등 하루가 멀다하고 상생 방안을 내놨다.

이건희 회장 역시 지난달 삼성전자의 미래는 협력사 육성에 달려있다며 상생 강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번 강연 역시 사장단이 나서서 말 뿐인 상생이 아닌 진짜 상생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