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자바와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확대 계획을 밝힌 오라클이 이번에는 IBM과 '오픈 자바 개발 키트(Open JDK)'에 관한 자바 기술 부문에서 협력한다.
인포월드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오라클과 IBM이 오픈소스 자바 표준 개발도구 가운데 최고로 치는 오픈JDK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오픈JDK 커뮤니티를 '오픈소스 자바 스탠더드 에디션(SE)'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 수준 커뮤니티로 만들 계획이다. 자바 언어, JDK, 자바 런타임 환경(JRE)에 관한 협력에 초점을 둔 협력도 진행한다.
자바 표준 기능을 개발하는 표준화 절차는 계속해서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를 따른다. JCP는 관련 이해 당사자들을 참여시켜 자바 플랫폼 기능과 개발 계획을 만드는 표준화된 절차를 가리킨다.
로드 스미스 IBM 이머징 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전까지 IBM이 오픈JDK대신 진행해온 오픈소스 자바 프로젝트 '아파치 하모니'도 오라클이 지원할 예정"이라면서도 "IBM은 기본적으로 오픈JDK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BM과 오라클은 최근 알려진 오픈JDK 개발계획에 따라 JDK7과 8버전을 지원한다. JDK7에는 입출력 관련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해 자바 가상 머신(JVM) 성능을 높이고 8버전에서는 개발 언어를 개선해 JVM 구동시간을 줄이고 업무능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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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자바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동시에 개발한다는 것은, 다시말해 예전이라면 단일 버전을 내놨을 기간에 이제는 두 개 버전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IDC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이는 오라클이 자사 최대 라이벌과 협력해 자바를 계속 발전시키고 그 중요성과 유용함을 유지하려는 의도"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