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바 및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플랫폼 개발 계획을 29일 공개했다.
오라클 주도하에 솔라리스 운영체제(OS)와 자바 개발 언어,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의 콘텐츠가 통합되고 기존 자바 개발툴과 모바일 플랫폼 기술개발이 지속된다.
오라클은 지난 6개월 간 개발자용 툴 제이디벨로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팀 생산성 센터, 이클립스용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팩, 넷빈즈, 오라클 솔라리스 스튜디오 등을 업그레이드해 제공해왔다.
'오라클 테크놀러지 네트워크(OTN)'는 최근 자바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썬 개발자 커뮤니티(developers.sun.com), 자바 커뮤니티(java.sun.com), 솔라리스 등 거대 사이트들의 콘텐츠를 모아 통합했다. 또 새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java.oracle.com)는 자바 관련 기술 및 학습정보를 제공한다. OTN은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DB 및 시스템 관리자 등 업계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전문가 1천만명 이상이 등록된 커뮤니티다.
또 오픈소스 커뮤니티 참여의 일환으로 이클립스 재단에 새 코드 기부 활동 '사파이어'를 제안했다. 이는 이클립스 개발자들이 자바 데스크톱 환경에서 더 나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디자인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오라클 미들웨어와 툴을 담당하는 테드 파렐 핵심 아키텍트 겸 수석 부사장은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이 자바 플랫폼의 활기를 유지하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개발자들이 자바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E)6, 자바 EE SW개발도구(SDK), 글래스피시 서버 등을 활발히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자바 EE 6’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글래스피시 서버 3.0.1버전을 공개해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자평했다.
오라클은 오픈 자바 개발 도구(OpenJDK)를 통해 ‘자바 플랫폼 스탠다드 에디션(SE)’에 스크립팅 언어 지원을 확대하고 자사 HW와 새 애플리케이션 모델에도 최적화해나갈 방침이다. 향후 선보일 오픈JDK 새버전에 기반해 내년에는 오라클JDK7 버전이, 내후년에는 오라클 JDK8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라클은 ‘오라클 핫스팟 자바 가상 머신(JVM)’과 ‘오라클 제이로킷 JVM’을 통합해 개발툴 '자바FX'가 주는 편의성에 자바 고유의 강력한 성능이 결합된 프로그래밍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적화가 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목표다.
모바일 환경을 겨냥한 자바 플랫폼 계획도 언급했다. 자바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사용자 단말기를 자바 웹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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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JDK와 자바 런타임 환경(JRE)은 기존의 라이선스 모델이 유지돼 계속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료 서비스인 ‘제이로킷 미션 컨트롤’, ‘제이로킷 리얼타임’, ‘자바 포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서포트’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해 쓰면 된다.
토마스 쿠리안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은 자바 플랫폼에 대한 오라클의 투자 확대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성능을 확장할 것”이라며 “외부의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