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어도비 에어(AIR) 공개

일반입력 :2010/10/11 10:06    수정: 2010/10/11 10:32

어도비가 자사 통합 개발 환경 '어도비 통합 런타임(AIR)'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정식 공개했다.

영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어도비가 AIR플랫폼을 내놓고 이를 통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플래시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현재 안드로이드폰에서 AIR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AIR를 내려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로 이동하며, 이후 출시되는 안드로이드용 단말기에 미리 설치된 형태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R는 어도비 플래시 플러그인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2.2 '프로요'와 256메가바이트(MB) 메모리, ARMv7 프로세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AIR 출시는 어도비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해 안드로이드와 리서치인모션(RIM) 등에서 AIR를 시연하며 약속한대로 연말께 정식 공개한 것이다.

어도비는 MWC 당시 올해를 기점으로 플래시 플랫폼이 모바일 기반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래 AIR는 플래시 기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SW개발 플랫폼이다. AIR를 통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일반 SW처럼 브라우저 없이 쓸 수 있다. 웹브라우저 안에서만 돌아가는 리치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제약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데스크톱 환경에서 플래시 영향력은 적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에까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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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플래시가 지원되도록 애썼지만 플래시 기술이 모바일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애플에 거부당했다. 애플은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을 배제하고 HTML5표준만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후 어도비는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를 출시하고, 플래시 파일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환하는 개발툴을 내놓는 등 모바일 환경에서 플래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