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베이'에 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DDoS) 공격을 시도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은 범인이 잡혔다.
8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게임 현금 아이템 중개사이트인 아이템베이(대표 이창석)에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로 경쟁사의 전 임원 김모씨를 붙잡았다.
김모씨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해커를 고용해 디도스 공격으로 '아이템베이' 서버를 마비시켜 1천400억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가 있다. 또한 김모씨는 이 회사로부터 공격 중단 대가로 4천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모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중국에 있는 공범 2명에 대해 강제송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사건 담당형사는 "김모씨가 이번 사건 외에도 도박 및 웹하드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고 협박해 800만원대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현재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조사 중이다"면서 "현재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