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과천서 세기의 SF명작영화를 만난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백 투더 퓨처 3부작 등 상영돼…

일반입력 :2010/10/06 18:38

손경호 기자

‘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1일동안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일본,독일,러시아 등 11개국에서 제작된 37편의 명작 SF영화를 상영하며, SF 관련 전시, SF 커뮤니케이션 학술 행사도 함께 이어진다.

편당 4천원에 명작 SF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이번 국제SF영상축제의 개막작은 국내 개봉이 안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다. 이 영화를 감독한 타케모토 야스히로와 동명 소설을 쓴 원작자 타니가와 나가루는 상영기간 중 방한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0일 밤 11시부터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인기 SF인 '백 투더 퓨처' 3부작이 연속으로 심야에 상영된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 조직위원회는 “영화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자리는 SF마니아와 일반 대중들 모두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저예산 작품을 상영하는 ‘SF, 컨템퍼러리’ ▲구소련과 러시아의 SF걸작을 소개하는 ‘어메이징 러시안’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걸작 SF들을 모은 ‘마스터피스’ ▲일본 애니메이션의 양대 산맥인 오시이 마모루와 안노 히데아키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두전설’ ▲SF단편을 모은 ‘SF 단편 퍼레이드’ 섹션을 통해 다양한 SF영화를 시리즈로 접할 수 있다.

지난 8월 23일 타계한 일본 SF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고 콘 사토시 감독의 유작 '파프리카''프리츠 랑의 SF 영화 고전 '메트로폴리스'도 독일 피아니스트 요아힘 바렌츠의 반주와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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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3m 길이의 착의식 공룡과 알에서 깨어나는 아기 공룡 애니메트로닉스가 선보이는 라이브 퍼포먼스 ‘다이노 Live’,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외계생명체들을 증강현실 캐릭터로 연출하는 이벤트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거대 크리처(creature)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