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안경 없이도 볼 수 있는 3D TV를 공개했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도시바가 '씨텍 동경 국제정보통신박람회(CEATEC)'에서 12인치와 20인치 비안경식 3D TV '도시바 레그자 GL1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레그자 GL1 시리즈는 현재 시장에 나온 경쟁업체 3D TV에 비해 화면 크기는 작고 가격은 비싸다. 해상도도 안경식에 비해선 떨어진다. 그러나 도시바는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도시바는 자사 3D 기술을 두고 현재로선 작은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도시바가 우선 선보인 3D TV도 12인치와 20인치 두 종류에 한정됐다.
이번 3D TV는 각 평면 프레임마다 9개의 다른 시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체 화면을 만들어 낸다. 또한 시청자들이 뇌에 3D 입체 영상을 지각하도록 하기 위해 얇은 막을 디스플레이에 붙여 두 눈이 다른 영상을 보도록 했다.
3D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해선 시청위치에도 제한이 있다. 시야각이 TV 세트 정면에서 40도 내에 맞춰져야 한다. 12인치 제품에서는 2피트, 20인치에서는 3피트 떨어진 곳에서 시청해야 3D 효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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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치 화면크기 레그자 20GL1은 1,280x720해상도를, 12인치 평판 디스플레이를 갖춘 12GL1은 466X350해상도를 지원한다. 2D 콘텐츠를 3D로 전환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연말경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다. 해외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소매가는 화면 크기에 따라 2천900달러와 1천400달러.
사샤 레인지 도시바 유럽 마케팅장은 새 LCD를 일컬어 홈시네마 시장을 위한 3D 미래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면서 몇년이 지나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40인치 대까지 안경없는 3D TV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