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애플과 맞선 콘텐츠업체 '모코스페이스'

[해외 IT벤처 소개] 모코스페이스,日 통신사 소프트뱅크 350만달러 투자 유치로 모바일웹 게임플랫폼 개발

일반입력 :2010/09/30 13:07

휴대폰용 웹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미국 벤처업체 모코스페이스가 최근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로부터 3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모코스페이스는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 이용가능한 웹게임과 엔터테인먼트용 콘텐츠를 1천400만 사용자에게 서비스중인 콘텐츠 업체다. 지난 2005년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차렸다.

저스틴 시겔 모코스페이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 투자금을 자사 게임 플랫폼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코스페이스 게임 플랫폼은 외부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HTML5 웹표준 형식을 사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웹콘텐츠는 표준 기반으로 한 번만 개발하면 웹표준을 지원하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단말기종을 가리지 않고 실행 가능하다. 애플 아이폰이든 구글 안드로이드폰이든 웹브라우저로 돌아가게 만들면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모코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애플리케이션쪽에 비중이 높은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웹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플랫폼에 구애되지 않는 장점을 살려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웹기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면 거대한 개발자 및 사용자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다.

시겔 CEO는 웹브라우저가 모바일게임을 위한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우리는 매우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모코스페이스 웹콘텐츠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웹브라우저를 켜고 사이트에 들어가기만 하면 게임을 하거나 다른 재밋거리를 찾아 이용할 수 있다.

모코스페이스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메신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음악 듣기, 사진과 동영상 공유와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아직 현재 모코스페이스가 서비스하는 게임 대부분에 요즘 유행하는 소셜 기능이 통합되지 않았다. 조만간 웹기반 소셜게임을 출시하고 내년초 외부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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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스페이스 사용자들은 달마다 사이트에 올라온 게임을 약 100만번정도 실행하며 월간 페이지뷰는 30억번에 이른다. 모코스페이스 콘텐츠는 무료 제공되며 광고지원으로 운영된다.

시겔 CEO는 모코스페이스 라이벌로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업체를 지목했다.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 4버전에서 추가한 '애플 게임 센터' 서비스와 다른 게임개발업체 NG모코 등과도 경쟁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