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바이올린 과르넬리가 선택한 이어폰?

일반입력 :2010/09/27 11:45    수정: 2010/09/27 15:41

이장혁 기자

얼마 전 12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되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명품 바이올린 ‘과르넬리 델 제수’의 감동 깊은 선율을 국내 무대에서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있었다.

이 연주의 주인공은 바로 바이올린 연주가 고수지씨.

고씨는 생후 6개월 때 이스라엘로 입양, 고고학 교수인 아버지에 의해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며 일곱살 때에 이미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정식 데뷔하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주로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차세대 거장을 성장하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경기도에 있는 한 교회가 자선단체를 돕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 뜻 깊은 무대에서 고수지씨의 연주가 깊은 감동을 선사했는데 이날 고씨가 연주한 바이얼린이 바로 ‘과르넬리 델 제수’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중들은 평생 한번 접해볼까 한 명품 악기의 연주를 들었다는 사실을 더욱 놀라워 했다는 후문.

한편 TV 뉴스 프로그램에서도 소개 되었던 고수지씨의 이날 연주하는 도중 착용했던 이어폰이 누리꾼들에게 화제에 오르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누리꾼들의 발 빠른 검색 능력은 이내 이날 고수지씨가 착용한 제품이 ‘바이브비에스’의 BS-80HD라는 국산 브랜드 제품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연주자가 착용한 제품이니 만큼 ‘외국 브랜드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에 모두 놀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고수지씨가 착용한 이어폰을 생산하고 있는 ‘바이브비에스’는 골전도 체감진동형 이어폰을 생산하는 국내 유명 이어폰 회사로 고막의 부담을 줄여주는 보다 진일보한 이어폰 메커니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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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연주자들은 연주 시 악기를 괴고 있는 턱을 통해 울림통의 진동으로 그 음을 듣는데 이것이 ‘바이브비에스’의 골전도 체감진동형 이어폰의 원리와 유사해, 평소에도 고수지씨가 즐겨 착용하는 이어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세계 최고가의 명품 바이올린이 선사한 감동 깊은 연주로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게 된 ‘바이브비에스’ 관계자는 고수지씨가 즐겨 착용하는 이어폰이라는 사실을 알고 영광으로 생각했다며 최근 아이폰4 출시 이후 마이크가 내장된 업그레이드 버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