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오라클 공동 사장이 된 HP 전 최고경영책임자(CEO) 마크허드에 대해 제소한 지 2주일도 안돼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대변인은 이 날부터 마크 허드가 ‘오라클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HP의 비밀을 지키는 의무'를 충족시키면서 오라클에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P측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HP, 허드에게 지급한 주식일부 반납하고 소송타결
씨넷은 20일 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서류에 주목, 이번 소송해결의 핵심은 마크 허드가 HP에서 받은 주식의 일부를 반납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SEC보고서는 허드가 HP 근무시 연공서령에 따라, 그리고 업적급으로 지불된 것을 포함한 34만 6천30주의 제한부 주식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들 주식은 허드에게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제공된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HP가 소송을 걸 당시 소송의 톤으로 보아 HP가 이 소송에서 원하는 것은 그의 오라클 행을 막기보다는 HP에서 일할 때 받은 것을 배상해 놓고 가라는 것이었다고 보았다.
■HP-오라클 협력관계 지속된다
지난 19일 밤 개막식 기조연설예서 사프라 카츠 공동사장과 앤리버모어 전무는 두 회사간의 협력 및 친밀관계를 재확인했다.
보도는 이날 레스작 HP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임시 CEO가 “우리는 오라클과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점은 리버모어 오라클 전무의 오픈월드 개막식 기조연설과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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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작 HP 임시 CEO는 오라클은 20년이상 중요한 파트너였으며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리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도 보도자료에서 “오라클과 HP는 이미 25년 이상되어 온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