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네티자 인수… DW시장 폭풍속으로

일반입력 :2010/09/21 03:05    수정: 2010/09/21 17:07

황치규 기자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 판세가 사실상 공룡들의 전쟁터 구도로 재편됐다. EMC가 그린플럼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빅블루' IBM이 어플라이언스 DW업체 네티자를 현금 17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네티자는 하드웨어와 S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기반 DW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분석 솔루션 사업 강화 차원에서 네티자 인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IBM은 지난 4년간 분석 솔루 관련 업체 인수를 위해 120억달러 이상의 돈을 쏟아부었다.

IBM은 네티자 인수로 분석 솔루션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네티자 솔루션은 1명이 관리할 수 있을만큼, 편의성이 뛰어나고 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네티자는 350개 가량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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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이번 행보로 DW 시장의 재편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테라데이타 역시 거대 기업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네티자 인수를 위해 IBM보다 높은 가격을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업체가 네티자 가로채기에 나설 경우 지금 시점에선 휴렛패커드(HP)가 유력 후보라고 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