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판 스마트 기기 전략 베일 벗었다

일반입력 :2010/09/14 08:18    수정: 2010/09/14 10:50

남혜현 기자

컴퓨팅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인텔의 목표는 집, 자동차, 사무실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인터넷과 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기기들이 서로 호환되고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 기기에 탑재할 인텔의 소프트웨어(SW) 개발 노력을 강조했다.

오텔리니 CEO는 일상 생활에서 끊김 없이 인터넷과 컴퓨팅이 가능한 기술의 중심에는 스마트 기기들을 좀 더 강력하고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는 이 인텔의 기술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고 곧 현실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날 인터넷이 연결되거나 곧 연결될 예정인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고성능 PC 및 서버를 포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PC 이외의 부문에 급격히 투자하고 있는 상황도 강조했다. 지난해 윈드리버 인수를 시작으로 기업 인수에 미화 약 100억 달러를 지출한 것. 인텔은 최근 인피니언과 맥아피 등을 인수하며 모바일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텔리니 CEO는 인피니언 와이어리스 솔루션 비즈니스와 맥아피 인수를 통해 좀더 안전한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함과 동시에 무선 연결에 대한 선택폭을 넓힐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케이블 모뎀 사업 부문도 인수 예정으로, 소비자 전자 기기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무선(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 기술도 공개됐다. 오텔리니 CEO는 오늘날 PC에는 엄청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인텔이 다른 분야의 시장에서도 컴퓨팅에 대한 인텔만의 풍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날 넷북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아톰칩에 대한 강조도 빼놓지 않았다.

오텔리니 CEO는 우리는 TV 산업이 단순히 몇 개의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갖추는 것에서 온전히 인터넷 기능과 통합된 것으로 발전해나가는 방식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영역을 스마트 TV라고 부르며 스마트 TV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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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글TV로 알려진 소니 인터넷 TV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텔리니 CEO는 아톰 프로세서 CE4100을 탑재한 스마트 TV 기능을 갖춘 제품 두 가지를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소니의 인터넷 TV와 로지텍의 레뷰였던 것.

인텔은 아톰칩을 통해 자동차, 가정용 에너지 관리 및 디지털 신호 체계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을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3천800개 임베디드 고객이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