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 페이스북 활용 게릴라 마케팅 눈길

일반입력 :2010/09/09 15:31

이장혁 기자

온라인 상에서 고객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온라인몰의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한 ‘뷰티 넘버원(Beauty No.1)’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바로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페이스북에 공식 팬 페이지 ‘Beauty No.1(www.facebook.com/lottebeauty)’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닷컴은 이를 통해 행사 참여자를 모집했다. 지난 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행사장에 방문하는 팬(fan)을 대상으로 뷰티북과 함께 아메리카노 커피, 쿠키를 증정하겠다고 밝힌 것.

매년 봄, 가을 연 2회 자체 발간하는 뷰티북은 뷰티 트렌드 및 상품정보, 브랜드별로 제공하는 샘플과 롯데닷컴에서 사용 가능한 시크릿 혜택이 삽입되어 있어 뷰티 고수 사이에서는 잇(it) 아이템으로 통한다. 천연 허브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f)’ 팝업스토어에서 함께하는 샘플 증정과 즉석게임, 사진 촬영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만 하루만에 1천242 명의 페이스북 회원이 행사에 대한 관심을 밝혀왔다. 페이스북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당일 행사는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약 1천80여 명의 팬이 참석했으며, 우연히 행사를 접한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도 줄을 서서 참여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롯데닷컴은 지난달 6일, 명품화장품 No.1 매장을 애용하는 뷰티 고수를 위해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오픈했다. 뷰티 고수 간의 활발한 정보교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에서다. 회사차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최소화하고 고수가 고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미팅도 주기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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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마케팅실 이석원 팀장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과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 활성화시킬 계획”이라며 “온라인몰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오프라인 상에서 고객과 함께 호흡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닷컴은 오는 13일과 18일 뷰티고수를 위해 준비한 오프라인 행사인 ‘뷰티클래스’와 ‘시네마브런치’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