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오픈한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오픈 1년 만에 다운로드 3천5백만건(가입자 27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앱스토어로 성장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스토어 오픈 당시 “이통사 앱스토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일부 우려에도 등록 콘텐츠 5만개, 가입자 270만명, 다운로드 횟수 3천5백만건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T아카데미를 설립해 개발자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타 이통사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하게 하는 등 개방 정책 등을 펼친 것이 단기간에 사랑 받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한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 및 선호도 등을 고려하고, 개발자와 이용자가 공존할 수 있는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이 대표 앱스토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 몫을 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향후 T스토어를 현재의 스마트폰 기반의 앱스토어에서 확장시켜, 태블릿PC, 스마트TV, 자동차 등 모든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트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T스토어 이용자, 월 평균 11개 다운로드
현재 T스토어 가입자는 스마트폰 사용자 200만명, 일반폰 사용자 70만 명을 포함해 총 270만 명이다. 또 T스토어를 방문하는 일일 이용자 수는 약 70만명으로 일일 페이지뷰는 약 880만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T스토어 이용자들은 월 평균 11개의 앱을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월 갤럭시S 출시 이후 가입자 증가 추세에 따라 T스토어의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T스토어의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6월 1천만건을 돌파한 이후부터 7월 2천만 건, 9월 현재는 3천5백만 건을 넘어섰다.
또 T스토어는 생활·위치, 어학·교육, 만화, 게임, 뮤직 등 오픈 당시 6천5백개에 불과했던 콘텐츠가 현재 5만개까지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연말께 약 7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이외에도 갤럭시탭을 필두로 한 태블릿PC 등 디바이스의 다양화로, e-북 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콘텐츠
T스토어는 한국인의 특성, 생활방식, 선호도 등을 고려해 제작된 콘텐츠들이 대거 제공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와 차별화된다.
현재 T스토어에는 ‘한국형 생활밀착형 콘텐츠’가 다수 제공되고 있다. 특히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든 생활밀착형 앱 시리즈 ‘올댓라이프100’은 한국인들이 실제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타사 윈도우 모바일 기반 단말 이용 고객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한 데 이어, 10월 중에는 타사 안드로이드 단말 이용 고객들에게도 확대 개방한다는 계획이어서 T스토어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