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대와 브랜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0’ 전시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나노 풀 LED TV로 대표되는 전략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현재의 사업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풀LED TV, 스마트 TV 등을 내세웠다. 강 사장은 “수년간 축적해온 풀 LED 기술 집약체라 할 수 있는 나노 풀 LED TV 외에도 최고 수준의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TV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혁신적 제품을 앞세워 LG TV 만의 정체성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북미, 유럽을 포함해 중국,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전방위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중국,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중장기 관점에서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목표로 프리미엄 제품,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본격 승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사장은 “상반기 환율, 부품 부족 등 외부환경의 영향이 있었지만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외부환경이 개선 기조에 들어선 하반기에는 LED LCD TV와 3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연초 설정한 2,900만대의 평판TV 판매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내년 평판TV 판매량을 최대 4천만대로 확대해 선두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먼저 LCD TV는 내년 세계시장에서 3천5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약 15% 이상으로 높인다는 것이 목표다.
이같은 판매 목표는 올해(2천500만대) 대비 40%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년 세계 LED LCD TV 시장이 일반(CCFL) LCD TV 시장 규모를 넘어서고 3D TV 시장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관련 제품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대형화도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LCD TV 판매량 중 LED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6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독자적인 첨단 ‘나노 기술’을 적용해 절정의 화질과 디자인을 구현한 최고급 프리미엄 TV인 나노(NANO) 풀 LED TV 라인 업을 대폭 늘려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스마트 TV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단 한번의 클릭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내년 초까지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확보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PDP TV는 3D PDP TV 등 전략 제품과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에서 내년 500만대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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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PDP TV 시장의 50%로 총 8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3D PDP TV의 경우 다양한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 걸쳐 10여 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마케팅 역량도 이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를 포함한 성장시장에서 PDP T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역별 전략제품 출시와 PDP TV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마케팅 활동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