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VM웨어 잔치손님을 노리다

일반입력 :2010/08/31 15:58    수정: 2010/08/31 16:04

이재구 기자

천하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무래기 업체 VM웨어의 잔치손님 빼내기를?

VM웨어가 이번 주에 연례행사를 열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회사의 특기인 가상화기술은 물론 손님 가로채기까지 나서 화제다.

씨넷은 31일 이날 자로 발행된 USA투데이에서 MS가 VM웨어 고객들에게 '이 가상화회사와의 새로운 장기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고 주문한 MS의 공개서한 광고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VM웨어는 가상화솔루션으로만 19억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MS는 다양한 SW솔루션으로 624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클라우드 환경도래로 가상화 불필요하다

브래드 앤더슨 MS부사장 명의의 이 공개 광고문은 “VM웨어는 여러분들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가상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3년짜리 라이선스협약에 사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로 시작해 “그러나 클라우드컴퓨팅의 도래에 따라 3년간의 가상화시도는 여러분을 광범위하고 유연하거나 규모의 기술을 제공할 수 없는 벤더에게 묶어 놓을지도 모르므로 여러분은 완전한 클라우드컴퓨팅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쓰고 있다. 보도는 MS가 이 광고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VM웨어의 접근방식이 단순히 비용절감으로서의 가상화에 중점이 두어지고 있다고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즉 VM웨어의 가상화는 본사의 자체 데이터센터에 저장되는 데이터로부터 각 지역에서 저장되고 서드파티의 클라우드기반 서비스 상에 있는 데이터로 옮겨지는 방식의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 이동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MS의 에이미 바르즈두카스는 “가상화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데 필요한 요소인 반면 그 자체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MS는 자사가 모든 중요한 서버제품을 어떻게 서버SW와 호스팅클라이드기반서비스로 제공되도록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VM웨어가 오랫동안 주도해 왔던 가상화 카테고리에 있어서조차 MS는 VM웨어와의 기술적 격차를 줄이면서도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VM고객에게 우리와 상의해 주세요

앤더슨 MS부사장은 공또 이 개 서한에서 “만일 당신이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VM웨어와 맺으려 한다면 우리와 먼저 상의해 주세요”라고 썼다.

그는 “여러분은 잃을 것은 없으며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을 것입니다. MS 가상화솔루션은 VM웨어 솔루션의 3분의 1도 안되는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최근 이 솔루션을 도입한 150개 거대회사들의 사례는 MS가상화 솔루션 운영으로 IT인력을 24%나 줄일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이 공개서한에 대해 ‘MS가 기업들을 흔들어 자사의 클라우드 시각으로 돌려보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MS는 자사의 반 VM웨어에 대한 말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서버와 툴의 책임자인 머글리아가 최근 열린 2개의 MS컨퍼런스에서의 날카로움 말도 포함돼 있다.

그는 지난달 MS협력사컨퍼런스에서 “VM웨어는 가상화,가상화,가상화의 시각으로부터 온다”며 “따라서 그들은 대개 서비스공급자로서의 인프라다...완전한 차원으로 이를 소화해낼 회사는 오직하나뿐이며 그것은 MS다”라고 말했다.

MS와 VM웨어간 전쟁은 MS가 하이퍼V 하이바이저 제품을 내놓고 내놓고 제품을 강화하면서 지난 수년간 형성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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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M웨어는 자사의 하이엔드제품에 더 많은 운영 및 다른 기능들을 부가하면서 더 낮은 자사의 더싼 무료서버SW버전을 포함시켰다.

새로운 광고의 타이밍과 관련해 바즈두카스는 “우리는 그들이 들을 수 있을 시간에 목소리와 의견을 내려고 노력했다”며 “이번주는 좋은 기회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