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비디오게임기 사업 진출

일반입력 :2010/08/29 14:54    수정: 2010/08/29 18:02

이재구 기자

레노버가 오는 11월 독자 비디오게임콘솔을 내놓고 소니,닌텐도,MS와 직접 경쟁에 나선다.특히 이 게임기기는 X박스나탈과 같은 동작인식특성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MS X박스의 향후 중국사업에 최대 위협이 되리란 전망이다. 레노버는 이 게임기를 중국에서만 팔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레노버가 PC외에 다른 품목으로의 제품 다양화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도 게임콘솔 개발중

레노버의 새 비디오게임콘솔은 E박스로 불리며, 자회사 이두(Eedoo)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중국정부가 트리플플레이로 불리는 통신,인터넷,광대역서비스사업자의 사업촉진에 힘쓰면서 게임기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의 위, 또는 MS의 X박스콘솔은 중국에 공식진출해 있다.

보도는 지금까지 중국기업들이 비디오게임콘솔사업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때문에 제재를 받아왔기만 올초 규제 완화방침을 밝힘에 따라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초 중국정부는 통신,인터넷,광대역서비스 업체들에게 서로의 영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컴퓨터와 TV세트와 같은 서로 다른기기들의 애플리케이션의 융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인터넷TV사용자들을 위한 게임콘솔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의 유일하고도 합법적인 게임 콘솔은 아이퀘(iQue)라는 저급제품으로 닌텐도와 현지기업의 합작회사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X박스와 유사한 특징-MS중국 콘솔사업의 최대 복병?

MS는 X박스를 중국에서 출시하고 이 사업을 정부와 하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잭 루오 이두 CEO는 E박스를 중국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1억2천만명의 도시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가운데 2천만 사용자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잭 루오 CEO는 E박스의 구체적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길 거부했지만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E박스가 MS의 X박스처럼 동작감지기술을 채택해 손으로 제어하지 않아도 게임사용자의 움직임을 쫓아가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스티브 워드 CEO를 떠나보내고 대신 창업자를 불러들인 레노버는 스마트폰기기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후 레노버는 레폰(LePhoe)이라는 아이폰 대항마를 팔기시작했고 올연말 태블릿 PC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게임콘솔 사업 진출은 모바일기기가 더욱더 미래게임산업을 위한 중요한 플랫품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레노버 전략의 완성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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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또한 모회사 레전드홀딩스가 기술관련 신생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두는 이달초 레노버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이회사와 레전드가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