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나탈(Project Natal)의 명칭이 드디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일(현지시간) 오후 LA 갈렌 센터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탈 프리미어 행사’에서 프로젝트 나탈의 정식 명칭이 ‘키넥트(KINECT)’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모든 관람객에게 흰 옷을 입게 한 MS는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축구, 육상,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게임과 댄스게임, 동물 육성 시뮬레이션, 영화 ‘스타워즈’ 속의 광선검 등을 시연했다. 이 날 행사에는 1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키넥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콘셉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비언어'다. 시종일관 어떤 발표나 설명도 없이 오로지 화면과 움직임으로만 모든 것을 표현해 냈다. 20여명의 판토마임 배우들은 관객들과 함께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함께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키넥트에 대한 시연 역시 그 어떤 설명이 필요없었다. 그저 한 가족이 등장해 키넥트로 구현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다.
실제로 시연된 키넥트는 설명했던 것 그대로의 반응 속도와 섬세함을 보여줬다. 네모난 모양의 틀속에서 대형 스크린과 함께 무대가 360도 회전하면서 선보인 시연 모습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E3에서 최초로 공개된 ‘키넥트’는 X박스360 콘솔 본체 옆에 설치해 사용자의 움직임 하나로 게임, 영화, X박스 미디어 등의 컨트롤을 가능토록 하는 모션 컨트롤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