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몰 오프라인 매장 운영…시너지 효과 '최고'

일반입력 :2010/08/20 12:46

이장혁 기자

“고객과 직접 만나니 더 좋네요. 고객들과 직접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고객들의 니즈도 좀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의 오프라인 진출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4월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오픈한 쇼핑몰 성공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연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럭스위즈(www.luxwiz.com)’가 주목 받고 있다.

럭스위즈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8월에는 신사동으로 사옥을 옮기면서 새롭게 단장, 상품 판매 매장과 쇼룸의 형태를 동시에 갖췄다.

이정훈 럭스위즈 대표는 “충동적 구매 대신 다양한 정보를 비교∙분석하고 직접 체험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의 접근성, 편의성, 감각적인 경험 등 효과를 줄 수 있어 고객과의 신뢰가 깊어지는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럭스위즈는 온라인의 명품 컨셉트를 오프라인 매장에 그대로 재현해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명품관 못지 않은 인테리어와 질 좋은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자체제작 브랜드 ‘HERITAGE(헤리티지)’만을 선보인다. 코트, 재킷, 블라우스 등의 의류와 신발, 가방, 액세서리 일체를 갖춘 럭스위즈 상품의 대부분은 10만원 대를 넘는 고가다. 트렌드를 쫓기보다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컨셉트로 처음부터 타겟층을 30대 초∙중반의 경제력이 있는 여성들로 명확하게 잡았다. 그 중에서도 정숙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HERITAGE’는 럭스위즈가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자신 있는 상품들이다.

럭스위즈는 처음부터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머물기 보다는 ‘체계가 잡힌 회사’가 되기로 목표를 정했다. 준비기간 동안 슬로건, CI, BI 등 일반 기업에서 실천하는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명확하고 단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고 확대시키기 위함이었다. 배송박스, 포장지, 포장끈, 스티커 등에도 월계수 잎 모양의 심볼을 새겨 럭스위즈만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2005년 당시 온라인 쇼핑몰은 하나의 회사나 사업영역이라기 보다는 부업, 아르바이트와 같은 개념이 짙었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을 하는 ‘좋은 옷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회상했다.

직원들을 위한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럭스위즈의 사무실은 쇼룸, 스튜디오, 상품기획실, 경영지원팀 등이 각 층에 자리잡고 있다. 독립적인 공간에서 마음껏 재능을 뽐낼 수 있고 고기를 굽거나 와인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직원들간 유대를 다질 수 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업무에 필요한 강좌를 듣거나 대학 공부를 위한 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일년에 한번은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도록 국내∙외로 워크숍을 다녀온다. 회사에 대한 만족, 일에 대한 성취감은 결국 고객만족으로 이어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럭스위즈는 앞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컨셉의 의류까지 넓혀나갈 생각이다. 이 대표는 “6년여의 기간 동안 럭스위즈에는 인적 구성, 생산라인 관리, 기획 등 많은 부분에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이 있었다”며 “앞으로 전문몰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양적, 질적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