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이 아마존과 경쟁한다?

인텔-MS,상반기 중 스마트사인 보급

일반입력 :2010/01/13 10:09    수정: 2010/01/13 10:12

이재구 기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상반기 중 오프라인매장용 첨단 디지털스마트인증시스템 공급에 나선다. '닷사인스(.Signs)'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오프라인 유통점들에게 아마존닷컴같은 온라인점에게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매장 방문객은 매장 안팎에 설치된 이 장비로부터 고객인증을 받은 후 상품정보를 추천받고 터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이메일 할인쿠폰을 수신하는 등 다양한 상품구매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씨넷 등은 12일(현지시간) 두 IT거인이 상호 협력,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인증시스템을 만들고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새 사업분야 진출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상반기 중 사실상의 표준을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가장 강력한 시장 경쟁자로는 판매시점관리(POS)등 유통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NCR과 HP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마존에 대적할 임베디드 기반 신무기

두 회사는 인텔 칩과 MS SW를 활용해 호환성을 확대하는 한편 소매유통점들에게 고객특화된 마케팅제안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인텔과 MS가 추진하는 '닷사인스(.Signs)'시스템은 카메라와 특화된 SW를 통해 고객의 나 이,성별,키를 인식하고 가장 주목받는 상품정보를 제공해 주도록 설계돼 있다. 또 제품 검색시 고객에게 쿠폰을 제공하는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조 젠슨 인텔 임베디드 컴퓨팅사업부장은 매년 유통점들은 온라인판매자들에 비해서 시장입지를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이에 대처해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MS는 “이를 위해 적용될 기술은 임베디드컴퓨팅으로서 제품에 소매유통 판매시점관리(POS),사무장비,카엔터테인먼트시스템,공장용 제품 등의 컴퓨터가 아닌 지능형제품을 심게 된다”고 말했다. 인텔과 MS는 이미 엄청난 규모의 임베디드사업을 키워오고 있다.

두 회사는 “닷사인스는 어느 메시지가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전통적인 소매유통점이 웹기반의 경쟁자들에 대응해 효율적인 마케팅접근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키 베어드 리테일시스템리서치사의 분석가는 “이 컨셉트는 약 6년전 단순한 마케팅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TV스크린을 세우는 소매유통점들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미 월마트같은 유통점은 매장 이외의 장소에도 디스플레이나 키오스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SW회사와 소매유통점들이 카메라가 제품바코드를 찍도록 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다른 출구에서도 가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LCD와 투명터치스크린으로 이뤄진 신병기

폴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0) 기조연설에서 디지털인증시스템 원형을 살짝 보여주었다. 2.31m의 이 기기는 카메라와 2개의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붙어있는데 하나의 전통적인 거대한 LCD패널이고 또하나는 앞에선 사람에게 단어와 이미지를 보여주는 투명 홀로그래픽 터치스크린이었다.

인텔과 MS는 이번 주 열리는 전국유통연합(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행사에서도 이 시스템을 소개할 게획이다.

두 회사는 상반기중 HW 및 SW 규격을 확정해 다른기업들이 인스토어 인증을 개발하는데 표준으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사업 참여 경쟁사로는 유통IT분야의 거인인 NCR과 HP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는 이 전자인증 시스템의 목표중 하나가 소매유통점들로 하여금 아마존닷컴같은 회사와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익히 알려진 대로 아마존은 재방문하는 고객을 인식하고 그들의 구매 이력에 기반한 상품 추천을 해 준다.

정확성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최대 이슈

이바 벅스타인 MS마케팅 수석이사는 “오늘날 온라인 쇼핑객은 수년전에 비해 더욱더 개별화된 경험을 갖게 됐지만 그럼에도 실질적으로 실질적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사고 싶은 더 많은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MS는 “이 인증은 고객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인식하고 그들에게 더욱 그럴듯한 제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소매유통점이 이 인증을 이용할 경우 고객이 물건을 사려고 터치스크린상의 아이템에 접촉하면 인증시스템은 고객의 스마트폰에 관련 아이템의 디스카운트쿠폰을 보내고 그가 매장 안의 어느 곳에 있는지 보여준다.

젠슨씨는 현재의 카메라기술과 거리는 사용자홍채를 스캐닝할 수 없지만 이 기술은 그들이 본 것을 구분해 낸다고 말했다.

벅스타인은 얼굴인식은 고객들이 소매유통상들에게 사진찍는 것을 허락하면 고객들을 구별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 진행 상의 문제는 정확성과 사생활 보호로 꼽힌다. 고객과 소매유통점들은 그들의 움직임이나 고객의 쇼핑습관을 보여주는 정부를 추적할지 모르는 기술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고 베어드는 말한다.

관련기사

비록 개인을 인식하는 것이 하루정도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인텔과 MS는 그들의 현지기술이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성별을 결정하기 위해 보는 사람(뷰어)이 디스플레이를 쳐다볼 때 그들의 특징을 구분해 낸다.

이들 회사는 인증시스템을 통해 확보된 고객의 이름을 알리지 않은 채 구매이력 등의 데이터를 광고자들에게 보내 그들이 마케팅활성화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