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탈옥' 열풍···이젠 'PS3'로!

일반입력 :2010/08/20 11:29    수정: 2010/08/22 14:33

이재구 기자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이어 이젠 PS3다!'

USB를 이용한 PS3 탈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아무래도 이 탈옥 프로그램은 상당기간 동안 게임스크린을 달구게 될 것 같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간) PS3에서도 USB동글(Dongle)을 이용한 탈옥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이 탈옥을 위해 PS3에 USB포트를 삽입하고 부팅하면 PS콘솔은 스틱의 SW를 가동한다. 이 SW는 많은 소니의 보안조치들을 거부하면서 탈옥프로그램을 설치하지만, 소니의 보증유효봉인은 손대지 않으며 콘솔작동도 방해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PS3 탈옥'-소니인증 안받은 게임 가동

USB동글을 이용하는 이 해킹(탈옥)은 ‘PS탈옥’이라고 불린다. 사실상 해킹인 이 탈옥은 애플인증을 받지 않은 앱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SW와 같다.

따라서 이 탈옥SW는 HD로부터 플레이게임을 복사하고 플레이하는 능력 외에 일반 앱을 포함한 소니인증을 받지 않은 SW를 가동할 수 있다. 콘솔 소유자가 정식제품이 아닌 '빌려 온 게임'을 자신의 콘솔 하드드라이브나 외장형드라이브에 넣어 게임플레 할 수 있는 것이다. PS3 탈옥에는 광디스크가 필요없다.

탈옥SW는 온라인게임도 지원하며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똑같은 게임이라도 HD는 광디스크드라이브보다 빨리 가동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니, 동글 무력화 패치 준비중?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람들은 이 탈옥을 반기고 있지만 소니로서는 극력 저지하고 싶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소식을 반길 리 없는 소니는 이미 다음 펌웨어 업그레이드시 동글을 무력화시키는 패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넷은 탈옥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이 탈옥SW가 소니 기기의 시스템 강제 업데이트를 막아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즉, 사용자가 수동으로 그들의 PS3 OS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탈옥상태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Ars테크니카에 따르면 대략 이달 27일 출하되는 탈옥용 USB동글은 150달러에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씨넷은 한 웹사이트(OzModChips.com)에서 따온 탈옥상황의 SW가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그러나 씨넷은 직접 가동해 보지 않았기에 탈옥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아이폰 탈옥의 경우 미국정부는 불법이 아니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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